쿰쿰한 서재
경영자 vs 마케터, VIP 마케팅 불변의 법칙
김힐링
2010. 9. 11. 17:17
마케팅 역시 인간 연구의 일환으로써, 인간의 소비 성향 분석의 앞뒷면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줄기차게 읽어야 할 분야로 결정했습니다.
두 책 모두 제목에서 이미 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브랜드와 카테고리의 개념, 포지셔닝과 타게팅의 개념을 알려줌과 동시에 저자가 '좌뇌형'이라고 지칭하는 경영자들과 '우뇌형'이라고칭하는 마케터들의 상반된 사고 방식과 결론 도출 방식을 수 많은 예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뇌형 저자답게 통계 자료는 미미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유명한 기업들과 한국과 친근한 자료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감이 묻어나와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합니다. 저자의 분류법에 따르면 좌뇌형에 속하는 저로선 저자의 의견에 끌려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논리적으로 정말로 옳을 것 같은 마케팅 방법이 실패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이를 좌뇌형 경영자들이 수치에 의존하고, 광범위한 목표를 잡고, 현학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던가, 브랜드의 위치와 가치를 잘못 파악하는 등 여러 가지 잘 못된 방법을 사용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마케터가 아무리 좋은 방향을 알려줘도 고집을 꺾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자가 마케팅 전문가로서 수많은 경영자와 만나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알 것 같습니다.
먼저의 책이 개론에 해당한다면 두 번째 책은 각론으로써 마케팅 중에서 VIP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마케팅 실전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다시 한 번 음미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5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 2장은 각론 중에서도 개론적인 내용이므로 다시 볼 때는 3-5장을 중점적으로 보게 될 것 같군요. 1:1 맞춤형의 마케팅, 가치의 판매, 자아실현과 이야기가 있는 마케팅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마케팅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볼만 할까요? 추천도서를 재추천합니다.
- 마케터를 완벽하게 우리말로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경영자의 반대편에 마케터란 외래어를 세웠네요. marketer는 the activity of presenting, advertising and selling a company’s products in the best possible way라고 하니, 판매자나 홍보담당자인데, 경영자의 상대어로서는 느낌이나 운율이 안맞습니다. [본문으로]